4·7 재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으로 역할 중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의 합당 추진 상황에 대해 “윤곽이 드러났다고 본다. 안 보여지는가”라고 되물었다.그는 이날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국민의당 측에서) 당원 의견 확인 과정 필요하다 해서 지난 금요일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부터) 만나겠다고 연락이 왔는데 시간을 못잡아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늦으면 내일(29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신설합당’ ‘흡수합당’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를 마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국민의당이 신설합당을) 고집하면 우리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 지도부가 그것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흡수합당으로 결정된다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결론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흡수합당은) 빠르면 3일만에 할 수 있다. 승인은 전국위원회에서 하게 되는데 3일 여유 두고 소집한다고 돼 있다. 국민의당이 그런 (흡수합당) 방식을 받아들이면 바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화설이 돌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손발이 맞지 않거나, 아쉬웠던 부분이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안에서 불협화음 있으면 알려지지 않나”며 “그런데 (자리에서 물러나고 나서) 저를 비판하셨다. 저는 억울하다. 왜냐하면 그런 일이 없었으니까”라고 부연했다.그는 “우리 당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는 것은 저의 업적이기도 하다”라며 자신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오세훈 현재 서울시장이 아니라 당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지지했다는 비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직후 당의 위기상황에서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았다”며 “지난 1년 사상 유례없는 거대여당의 폭주, 비상식에 맞서 중과부적의 싸움을 수행하면서 국민의 지지가 더 없이 소중하다는 점을 새삼 절감하는 한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총선 후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통합은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 덕분에 지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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