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 효과가 프로배구 V-리그를 휩쓸었다.한국배구연맹(KOVO)이 23일 도드람 2020~2021 V-리그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이번 시즌 V-리그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0.92%) 보다 0.09%포인트 증가한 1.01%를 기록했다.특히 여자부는 지난 시즌(1.05%)보다 0.24%포인트 상승, 1.29%로 남녀부 역대 최고 평균 시청률을 달성했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맞붙은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은 4.72%의 순간 시청률로 역대 최고 순간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여자부 최고 시청률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 3차전으로 2.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를 비롯해 여자부 시청률 톱5에는 모두 흥국생명이 포함됐다.흥국생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내로 복귀한 김연경을 품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시즌 막판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를 겪기도 했지만 김연경의 존재감만은 가려지지 않았다.남자부 평균시청률은 지난 시즌(0.83%)보다 소폭 감소한 0.81%로 집계됐다.남자부 최고 시청률은 1.58%로 대한항공와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나왔다. 양팀 감독의 신경전이 불거지는 등 치열한 혈투가 펼쳐진 경기다.이번 시즌 눈에 띄는 기록도 쏟아졌다.김연경은 122경기 만에 3000득점을 기록, V-리그 역대 최단 경기 3000득점 기준 기록을 달성했다.한국도로공사 정대영과 KGC인삼공사 한송이는 각각 역대 3, 4번째로 5000득점을 쌓았고, 현대건설 황민경은 역대 3번째로 300서브 고지를 밟았다.한국전력 박철우는 V-리그 최초 6000득점(6277점)을 넘어섰고, 대한항공 한선수는 남자부 최초 1만5000세트(1만5216개) 금자탑을 세웠다.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러셀은 정규리그 36경기를 소화하며 남자부 최초로 모든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 케이타는 만 19세 5개월로 최연속 트리플크라운 달성 기록을 갈아치웠다.이번 시즌 남자부는 대한항공, 여자부는 GS칼텍스가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역대 4번째 남녀부 모두 통합우승 위업이 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