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2일 경로당 관련 11명 등 총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12명에 이어 이날까지 지역 발생 누적확진자는 323명이 됐다.이날 70대 여성인 307번과 308번, 60대 남성인 309번과 310번, 50대 여성인 311번, 80대 여성인 312·313·315번, 70대 여성인 314번 등 9명은 건천읍 천포리 주민으로 경로당 관련 접촉자들이다. 전날 확진자 7명을 포함해 이들은 경로당에서 거의 매일 윷놀이를 하며 함께 음식을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남성인 316번은 이 마을 확진자의 아들이며 울산에 거주한다. 가족과 함께 제사를 위해 방문했다.    마을의 304번 확진자 가족인 321번(50대 여성)은 경주시청 평생학습가족관 공무원이다. 소속 직원 18명은 전원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는 전날 경로당 관련 7명이 확진되자 전 지역의 경로당을 전면 폐쇄하고 건천읍 현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58명을 검사했다. 또 관련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나자 이날 다시 천포리 주변 일대의 전수검사에 착수했다. 또 오는 3일과 4일 읍사무소에서 상시 검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317번과 318번은 전날 확진된 내남면 결혼식 관련 297·298번의 며느리와 손녀이다. 60대 여성인 320번은 296번의 가족이며 결혼식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40대 여성인 319번은 외동읍의 한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전날 내남면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했다. 경주시는 이 회사의 외국인 근로자 100여 명을 전수검사 중이다. 322번은 30대 외국인 여성이며, 외동읍의 제조공장 내 확진자와 접촉 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날 마지막 323번은 파키스탄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어버이날 등을 앞두고 고향의 부모님 방문을 자제해주길 바라며, 모임이나 만남을 최대한 줄이고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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