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삼성은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4로 승리했다.3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16승째(10패)를 수확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LG는 13승 12패를 기록했다.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선취점은 LG가 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보경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려 LG에 선취점을 선사했다.1점차로 끌려가던 삼성은 4회 힘을 냈다.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구자욱은 우월 솔로포(시즌 5호)를 작렬해 삼성의 동점을 이끌었다.이후 피렐라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강민호의 볼넷과 오재일의 진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삼성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와 상대의 실책으로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인, 3-1로 역전했다.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6회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3으로 균형을 맞춘 LG는 7회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적시 2루타를 떄려내 승부를 뒤집었다.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7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때려낸 뒤 도루와 김헌곤의 진루타로 3루까지 나아갔다. 삼성은 김호재를 대타로 내세우면서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이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파고들면서 4-4 동점으로 따라붙었다.기세를 끌어올린 삼성은 8회 피렐라의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좌월 2루타를 작렬,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6-4로 앞섰다.삼성은 9회 등판한 ‘끝판대장’ 오승환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 그대로 이겼다. 오승환은 시즌 7세이브째를 챙겨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를 달렸다.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6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삼성 셋업맨 우규민은 3-4로 역전당한 7회 2사 2루 상황에 등판,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시즌 3승째를 따냈다.LG 좌완 불펜 김대유는 7회 1사 3루 상황에 등판해 1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다.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KIA 타이거즈를 9-2로 물리쳤다.KIA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4연승의 신바람을 낸 KT는 15승째(10패)를 올려 단독 2위를 유지했다.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박계범, 김인태, 양석환의 홈런포를 앞세워 8-5로 승리했다.박계범은 3회말 동점 투런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고, 김인태는 5-4로 전세를 뒤집는 결승 3점포(시즌 1호)를 쏘아 올렸다.양석환은 5회 시즌 4호 스리런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포를 때려냈다. 이날 양석환은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두산 선발 유희관은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유희관은 5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4실점(2자책점)으로 선방해 통산 98번째 승리를 거뒀다.두산과 SSG는 나란히 시즌 13승 12패를 기록했다.생애 첫 선발로 나선 SSG 김정빈은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SSG는 15안타를 치고도 5득점에 그쳤다.창원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투수진의 호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5-0으로 꺾었다.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12승 13패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한화 이글스는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롯데와 3연전을 모두 이긴 한화는 11승째(14패)를 올려 단독 9위가 됐고,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는 10승 15패를 기록해 최하위로 밀렸다.한화 우완 선발 김민우는 5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과 불펜 덕에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