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자물가가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 급등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4일 동북지방통계청의 `4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92로 전월대비 0.2%, 1년 전보다는 2.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2%대를 보인 건 2018년 11월(2.4) 이후 2년 5개월 만이며 상승 폭은 2017년 8월(2.5%) 이후 44개월 만에 최대다.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도 더해져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1.3%포인트(p) 기여했다. 채소류 가격은 전년보다 26.4% 상승했다. 파 가격이 전년보다 347.3% 올랐으며 사과(47.8%), 돼지고기(13.2%) 등도 올랐다.지난달과 비교하면 참외(77.5%), 배추(12.6%), 돼지고기(6.2%) 등의 가격은 상승했고 파(19.5%), 양파(18.9%), 사과(5.1%)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8% 포인트(p)기여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유(18.5%), 휘발유(16.6%), 자동차 LPG(9.9%) 등 석유류 가격이 15.8%나 뛰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 국제 유가 하락한 수치가 반영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정부의 무상 교육 정책 등으로 고등학교 납입금(100%)이 줄면서 공공서비스는 1% 하락했다. 올해부터 대구지역 고교의 급식비가 무상으로 전환되며 학교급식비가 100% 줄었지만, 공동주택관리비(5%), 구내식당식사비(5.9%)가 늘며 개인서비스는 1.8% 올랐다.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7로 지난달 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3% 올랐다.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11월(2.19)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1.12%포인트(p) 기여했다. 채소류 가격이 전년보다 20.6% 상승했다. 파 가격이 전년보다 243.6% 올랐으며 사과(88.3%), 쌀(16.6%), 돼지고기(8.7%) 등도 올랐다.지난달과 비교하면 참외(45.8%), 배추(5.2%), 돼지고기(2.4%) 등의 가격은 상승했고 파(19.5%), 양파(18.9%), 사과(5.1%)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유(18.5%), 휘발유(16.6%) 등 석유류 가격이 1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이며 서울, 부산, 대구 등 38개 지역에서 조사를 시행하고 기준연도는 2015년이다.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60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