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군림했던 좌완투수 3인방이 6,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한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과 빅리그 2년차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생애 첫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릴레이 등판을 한다.김광현은 6일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는 5일 오전 8시45분(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2차전 선발로 예고됐던 김광현을 하루 뒤인 6일 선발로 변경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어린이날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디그롬과 마주할 예정이었던 김광현은 일정 변경으로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됐다.세인트루이스는 5일 선발로 김광현 대신 요한 오비에도를 투입한다.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디그롬에서 마커스 스트로먼으로 바뀌었다.6일 경기 시간 역시 오전 8시45분이다. 이날 같은 시간에는 양현종이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생애 첫 빅리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어 모처럼 코리안 빅리거의 동시 출격이 성사될 전망이다.양현종은 6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다.당초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선발 등판이 예상됐다. 그러나 아리하라가 오른쪽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양현종이 기회를 잡았다.양현종은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텍시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종은 갑작스런 콜업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양현종은 KBO리그 때처럼 대담한 피칭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은 엉덩이 근육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7일 첫 등판에 나선다.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호투를 하던 류현진은 4회말 2사 1루에서 하체 쪽에 통증을 호소하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류현진은 7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상태가 심하지 않은 만큼 부상자 명단에서 열흘만 채우고 다시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류현진의 오클랜드전 등판은 빅리그 데뷔 후 두 번째다. 다저스 소속이던 2018년 한 차례 상대하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1개씩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한편, 류현진은 올해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60의 성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