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최근 선수단 회식 자리에서 발생한 음주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현장 관리 책임을 물어 단장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현대모비스는 4일 “최근 선수단 내 폭행 사건과 관련해 물의를 빚어 머리 숙여 사죄 말씀 드린다”며 “현장 관리 책임을 물어 단장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현대모비스 선수단은 지난달 2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패하고 탈락이 확정된 후, 회식 자리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술에 취한 기승호(36)가 장재석(30)을 포함한 후배 4명을 폭행했다. 장재석은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이에 KBL은 지난달 30일 재정위원회를 통해 기승호에게 제명,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현대모비스에 제재금 1500만원 징계를 내렸다.현대모비스는 “구단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기승호)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피해 선수와 가족, 프로농구를 아끼는 팬,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구단은 유재학 감독과 구본근 사무국장에게도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및 1개월 감봉, 연봉 삭감 등의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