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안동제비원민속문화축제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비대면 축제로 열린다. 16일 안동제비원민속문화재단에 따르면 제비원 솔씨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공연으로 마련된다. 공연은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첫날은 오후 6시 3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10주년 기념음악회`가 준비된다. 둘째 날은 전통혼례 시연 등 다양한 민속문화가 재현된다. 집짓기 기초인 나무와 큰 돌을 굵은 막대기와 밧줄을 이용해 어깨에 동여매고 발을 맞춰 옮기는 `목도시연`, 인간의 오복과 신의 가호로 집이 축성되길 기원하는 `상량제`, 집안의 무사안일을 비는 `성주풀이`가 시연된다. 안동 특유의 장례풍속 중 하나인 `빈 상여놀이`, 망자의 혼을 위로하며 망자가 편히 이생을 떠날 수 있도록 빌어주는 `오구말이 씻김굿` 등도 선보인다. 안동제비원민속문화재단 관계자는 "인간의 삶과 함께하는 토속문화 재현을 통해 민속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 전통문화예술도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사라져가는 민속문화를 계승·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최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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