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과수화상병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예찰활동에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문경시와 인접한 충주·제천 사과과원 487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발생과원의 65.5%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과수화상병 발생 지역과 인접한 문경은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감염되면 잎, 꽃, 가지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확산속도가 빠르고 치료방법이 없다. 병에 걸리면 최악의 경우 과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국가지정 검역병해충이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은 과수화상병 유입 방지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집중 예찰기간으로 설정해 과수농가와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사전방제약제 3종을 무상 공급했다. 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예찰을 통해 과수화상병의 유입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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