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가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수원FC를 꺾고 8경기 연속 무패를 이었다.포항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에서 임상협의 해트트릭과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임상협의 해트트릭은 이번 시즌 1호이자 K리그1 통산 42호다. 또 개인 통산 2번째 해트트릭이다.포항은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8경기(4승4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었다.6승6무4패(승점 24)가 된 5위 포항은 4위 대구FC(승점 25)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수원FC는 4승5무8패(승점 17)로 8위에 머물렀다.초반 분위기는 포항이 압도했다.임상협이 전반 4분을 시작으로 23분과 26분에 연거푸 골을 퍼부으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포항이 순식간에 3-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것 같았다. 임상협의 26분 해트트릭은 역대 세 번째로 빠른 시간에 이룬 해트트릭이다.허나 수원F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전반 31분에 조유민의 만회골로 추격을 알렸다.전반은 포항이 3-1로 앞섰다. 수원FC는 후반 11분 무릴로가 헤더로 2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27분 라스가 페널티킥으로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내리 3골을 몰아쳤던 포항은 3-3으로 균형을 이루며 분위기를 빼앗겼지만 송민규의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송민규가 동점골을 허용한 후, 1분 만인 후반 28분 전민광의 도움을 결승골로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