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웃으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울산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에서 윤빛가람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19일 전북 현대와의 17라운드에서 4-2 대승을 거두며 선두로 도약한 울산은 2연승을 달리며 최고 자리를 공고히 했다.9승6무2패(승점 33)로 두 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승점 29)과의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최근 7경기에서 3승4무로 패배가 없다.윤빛가람은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최근 8경기에서 4승4무로 패배가 없던 포항은 9경기 만에 쓴맛을 봤다. 6승6무5패(승점 24)로 5위에 머물렀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선제골을 위해 팽팽한 싸움을 벌였다.후반 막판으로 향하며 무승부가 유력해 보였으나 윤빛가람이 해결사로 나섰다.후반 38분 김인성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윤빛가람이 잘 살렸다. 페널티박스 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서 차 결승골로 연결했다.포항 역시 이어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신진호의 슛이 위협적이었으나 골대에 맞는 불운이 겹쳐 웃지 못했다.이로써 169번째 동해안 더비의 승자는 울산이 됐다. 전적은 포항이 62승 51무 56패로 우위다.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7경기(4무3패) 연속 무승으로 4승10무4패(승점 22)가 된 제주는 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