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신도시 불법투기 의혹을 계기로 꾸려진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출범 2개월 반 동안 2516명을 내사 또는 수사해, 34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합수본을 이끌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4일 출입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부동산 범죄 유형별로 보면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 관련 내·수사 대상이 총 300건에 1331명이다. 경찰은 이중 약 10% 수준인 137명은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고, 일부는 계속 수사 중이다.기획부동산 등 기타 부동산 범죄로는 314건에 1185명을 내사 또는 수사했다. 현재까지 검찰에 송치된 인원은 205명이다.부동산 범죄 의혹으로 구속된 인원은 현재까지 16명으로 집계됐다. 14명은 검찰에 넘겨졌고, 2명은 아직 경찰이 수사 중이다.재산 환수를 위한 기소 전 몰수보전 청구는 총 23건이 법원의 인용 판단을 받았다. 인용된 전체 금액은 약 651억원으로 집계됐다.부동산 투기 의혹 제보 접수를 위해 지난 3월15일부터 운영 중인 신고센터에는 지난 22일까지 총 1140건이 접수됐다.한편 합수본 수사 선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모두 12명이다.이 가운데 본인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것은 5명인데, 2명은 혐의가 없다는 취지로 불입건 결정이 났다. 나머지 3명은 아직 처분이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