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오는 6월 3일 청정 죽장지역에서 생산된 ‘봄 배추’를 대만으로 1차분 16톤을 수출한다고 26일 밝혔다.시는 지난해 11월 캐나다와 홍콩으로 가을 배추 38톤을 시범 수출한 이래 올해는 계약재배 물량 1000톤(7억원)을 대만·미국·캐나다·홍콩 등지로 수출할 예정이다.우선 오는 6월 3일 1차분 16톤의 배추를 대만으로 수출한다. 오는 2022년부터는 매년 1200톤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이에 시는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져 농가소득 창출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죽장지역에서 재배되는 배추는 밤낮의 기온차가 커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으며 상품이 균일해 수출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죽장면 상옥리 일원에서 5월 출하되는 ‘봄 배추’는 시설 토마토 전작이고, 노지에서 재배와 생산되는 양배추는 오는 11월에 출하되는 ‘가을배추’의 전작 농산물이다.배성규 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죽장지역 대표작물인 배추, 양배추, 토마토를 지역특화 작물로 육성하며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대규모 수출이 예상되는 ‘죽장 배추’는 경쟁력이 높은 만큼 수출이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수출전문단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