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3연승으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울산은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에서 김지현의 경기 막판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3연승을 달린 울산(10승6무2패 승점 36)은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2위 수원 삼성(승점 33)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또 최근 8경기에서 4승4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결승골의 주인공 김지현은 지난 26일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한데 이어 리그 마수걸이 골도 터뜨렸다.제주는 공격수 주민규가 10호골을 터뜨리며 마지막까지 울산을 괴롭혔지만 결정적인 순간 페널티킥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주민규는 일류첸코(9골·전북)를 따돌리고 득점부문 1위로 올라섰다.제주(4승10무5패 승점 22)는 8경기(4무4패) 연속 무승이다.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이동준을 투입했다. 적중했다.이동준은 후반 23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이어진 기회에서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에 제주는 후반 38분 주민규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1-1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흐름에서 김지현이 해결했다. 김인성이 얻은 페널티킥을 김지현이 후반 45분 결승골로 연결했다.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이던 전북 현대는 일단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전북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쿠니모토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개막 13경기 무패로 선두를 달리던 전북은 4연패 위기에서 쿠니모토의 버저비터나 다름없는 극장골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8승6무3패(승점 30)로 3위에 머물렀다.최근 7경기에서 4무3패로 승리가 없는 전북은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면서 반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에선 수원 삼성이 김건희, 김민우, 민상기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2위 수원 삼성은 울산을 추격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수원 삼성은 지난 3월 수원 안방에서 서울에 당한 1-2 패배를 설욕했다. 슈퍼매치 상대전적은 94전 34승24무36패가 됐다.한편, 수원FC는 성남FC에 3-2로 승리했다. 수원FC는 5승6무8패(승점 21)로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