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사진·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8강에서 지며 한국 선수 전원이 탈락했다.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8강전에서 펑산산(중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홀 차로 패하며 4강 진출이 무산됐다.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지은희가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에 13명이 참가했던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남지 않았다.앞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조별리그에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게 져 16강에 오르지 못했고,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또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16강전에서 연장 끝에 소피아 포포프(독일)에 져 8강에 실패했다.16강전에서 신지은(29)을 꺾고 8강에 오른 지은희는 10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공을 벙커에 빠트렸다.반면 펑산산은 먼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들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지은희는 벙커샷을 노렸지만, 홀을 벗어나면서 8강을 넘지 못했다.또 다른 8강에선 앨리 유잉(미국)이 교포선수 대니엘 강(미국)을 1홀 차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교포선수 이민지(호주)를 5홀 차로 여유 있게 제압했고, 포포프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을 3홀 차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이로써 대회 4강전은 펑산산과 포포프, 쭈타누깐과 유잉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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