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중 3약’으로 재편된 프로야구 판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SSG 랜더스가 껄끄러운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를 연거푸 만난다.팀당 경기수가 ‘50’을 향해가는 가운데 SSG는 예상을 깨고 당당히 선두를 유지 중이다. 5월에만 10개팀 중 가장 많은 15승(7패)을 챙기면서 순위표 최상단을 꿰찼다.잘 나가는 SSG의 가장 큰 고민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다. 한화 이글스와의 지난 주말 3연전에서는 선발 투수 2명이 모두 이탈했다. 팀내 최다인 4승(2패)을 수확한 박종훈은 지난 28일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이튿날에는 아티 르위키마저 빠졌다. 우측 내복사근 통증으로 5월 내내 재활에 임하다가 복귀전에 나섰던 르위키는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1이닝 만에 교체됐다.대흉근 염좌 진단을 받은 르위키는 4주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 등판이 어렵다. 박종훈은 검사 자료를 미국, 일본에도 보내 진단을 받아 볼 계획인데, 정확한 진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다. 선발진이 온전하지 못한 상황 속 맞이하는 삼성(26승21패), 두산(24승21패)과의 6연전은 선두 수성의 큰 고비로 분류된다. 폰트의 두 차례 등판과 문승원, 오원석 ,정수민의 정상 출격을 가정하더라도 한 명의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승차없는 2~3위인 KT 위즈(25승20패)와 LG 트윈스(26승21패)는 주중 3연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과 SSG의 격차는 두 경기. 첫 격돌에서는 LG가 2승1패로 앞섰다.최하위로 내몰린 롯데 자이언츠(15승1무29패)는 7위 키움 히어로즈(24승23패), 2위 KT와 수도권 6연전에 나선다.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에도 롯데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2승1무7패로 처참한 수준이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5.58, 팀 타율은 0.236에 불과하다. 못 던지고, 못 치니 당연히 승리와도 거리가 멀었다.지난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9-0의 리드가 10-10 무승부로 바뀌는 패배나 다름없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30일 경기마저 패하면서 연패가 6경기로 늘었다. 반전을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한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6월 첫째 주 프로야구 일정 △1일~3일. KT-LG(잠실) 삼성-SSG(문학) 두산-NC(창원) 롯데-키움(고척) KIA-한화(대전) △4일~6일. SSG-두산(잠실) 한화-NC(창원) 롯데-KT(수원) LG-KIA(광주) 삼성-키움(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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