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 도전장을 던진다.올해로 76회째를 맞는 US오픈은 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더 올림픽클럽(파71·654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한국 선수들은 역대 US오픈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박세리(44)는 1998년 한국인 역사상 첫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이후 2005년 김주연(40)이 우승을 차지했고, 박인비(33)는 두 차례(2008, 2013년) 챔피언이 됐다. 2009년 지은희(35), 2011년 유소연(31), 2012년 최나연(34), 2015년 전인지(27), 2017년 박성현(28), 2019년 이정은6(25)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지난해 세계랭킹 70위로 힙겹게 US오픈 출전권을 얻은 김아림(26)은 깜짝 우승을 차지해 코로나19로 지친 한국 골프팬에 잠시나마 기쁨을 줬다.올해는 20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의 대회 3연패를 겨낭하고 있다.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3위 김세영(28)은 생애 첫 US오픈 우승을 노린다.지난주 LPGA 매치플레이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박인비는 통산 세 번째 정상을 노크하고 있다.김아림은 대회 2연패에 나선다.김인경(33), 김효주(26), 박희영(34), 신지은(29), 양희영(32), 이미림(31), 이미향(28), 허미정(32) 역시 목표를 설정하고 대회에 나선다.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다연(24)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 도전하고, 아마추어 박보현(18)은 생애 첫 US오픈에 참가한다.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36홀을 치른 후 상위 60위(동타 포함)까지 본선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