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자물가가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 급등으로 크게 오르며 9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5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95로 전월 대비 변동 없었고 1년 전보다는 2.9%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3%) 이후 108개월, 9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1.08%포인트 기여했다.파 가격이 지난해보다 170% 오르는 등 채소류 가격은 전년보다 15.5% 상승했다. 쌀(15%), 국산쇠고기(10.3%) 등도 올랐다.지난달과 비교하면 무(14%), 달걀(4.9%), 수박(4.7%), 돼지고기(4.4%) 등의 가격은 상승했고 파(28.6%), 양파(27.9%), 참외(12.4%)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1.07% 포인트기여했다.경기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유(28.4%), 휘발유(25%), 자동차 LPG(23.3%) 등 석유류 가격이 24.9%나 뛰었다. 올해부터 대구지역 고교의 급식비가 무상으로 전환되며 학교급식비가 100% 줄었지만, 공동주택관리비(7.6%), 구내식당식사비(5.9%)가 늘며 개인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올랐다.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1로 지난달 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8% 올랐다. 이는 지난 2012년 2월(2.8%) 이후 111개월, 9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으로 나타났다.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1.06%포인트 기여했다.채소류 가격이 전년보다 12.4% 상승했다. 파 가격이 전년보다 113.6% 올랐으며 쌀(17%), 국산쇠고기(8.7%) 등도 올랐다.지난달과 비교하면 수박(23.8%), 돼지고기(11.4%), 국산쇠고기(1.2%) 등의 가격은 상승했고 양파(33.1%), 파(28.4%), 오이(25.5%), 배추(12.1%)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유(27.2%), 자동차 LPG(24.5%), 휘발유(23.8%) 등 석유류 가격이 2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이며 서울, 부산, 대구 등 38개 지역에서 조사를 시행하고 기준연도는 2015년이다.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60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상승이 소비자물가 급등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