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는 포항수성사격장 집단 민원과 관련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장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민·관·군 합동 소음측정 결과를 토대로 국가안보와 주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정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수성사격장 주민대책위원회와 국방부차관, 해병대부사령관, 해병대 제1사단장, 포항시장, 포항남부경찰서장, 경북보건환경연구원장, 국립환경과학원, 민간 소음측정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이 자리에서 소음피해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3일부터 7월 9일까지 사격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주한미군 아파치헬기와 해병대 155㎜포, 전차포, 지뢰, 박격포, 대전차화기 등에 대한 사격 소음을 측정한다.해병대·방위산업체 포병, 전차, 박격포 등은 3, 4일(2일간), 오는 29일부터 7월 9일까지(9일간), 주한 미군 아파치헬기는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16일간) 훈련을 실시한다.소음측정의 신뢰성과 투명성,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소음측정 전문 업체, 포항시, 해병대가 6개의 장소에서 함께 측정하고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과 주민대책위 주민, 국민권익위 조사관,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참관한다.소음 측정 장소는 △수성리 가옥 △수성리 마을회관 △임중 1리 마을회관 △양포초등학교 △초롱구비 마을 △산서리 신기경로당 등 6개소이다.이들 장소는 각각 3대의 측정 장비를, 수성리 마을회관에는 상시 측정 장비가 설치된다.권익위와 주민대책위, 군 등은 이날 평소 사격훈련과 동일한 조건에서 측정하고 최고치 소음을 기준으로 삼기로 합의했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주민대표와 국방부, 포항시 등 관계기관과 합의 후 각 부대별, 화기별 소음에 대한 객관적인 측정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소음측정을 준비해 왔다”며 “국가안보와 한미동맹, 주민생존권 보장이라는 가치에 대한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솔로몬의 해법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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