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1년 전과 비교해 34%가량 늘어나면서 2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배달 음식 주문과 각종 여가 활동 예약이 늘었고, 지난해 거래액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발표했다.자료를 보면 4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15조9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는 총 23개 세부 상품 분류 가운데 서적(-3.8%)만 감소했다.이외에 문화·레저서비스(84.5%), 음식서비스(56.5%), 여행·교통서비스(55.2%), 가방(37.3%), 자동차·자동차용품(36.0%), e쿠폰서비스(30.4%), 음·식료품(29.5%), 가전·전자·통신기기(25.9%) 등에서 대부분 판매 호조를 보였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0조7303억원으로 34.0%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0월(41.4%)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상품군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을 보면 문화·레저서비스(171.2%)가 큰 폭 늘었다. 이어 음식서비스(62.1%), 여행·교통서비스(51.5%), 가방(45.5%), 화장품(44.8%), 가전·전자·통신기기(40.1%) 순으로 조사됐다.온라인 쇼핑 이용자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활용해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71.1%로 전년 대비 4.6%포인트(p) 올랐다.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이 수치가 97.2%에 달했다. 이어 e쿠폰서비스(89.6%), 애완용품(79.9%), 가방(79.4%), 아동·유아용품(79.3%), 여행·교통서비스(75.6%) 순으로 비중이 컸다.온라인 쇼핑 취급 상품 범위별 거래액을 보면 종합몰과 전문몰은 각각 19.7%, 37.5% 증가한 9조9832억원, 5조1072억원이다.온라인 쇼핑 운영 형태별 거래액의 경우 온라인몰은 28.0% 증가한 11조3211억원을,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7.4% 늘어난 3조7693억원을 기록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음식, 건강제품 및 간편식 등 거래액이 증가했고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주방가전 판매도 늘었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