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대구·경북은 변덕스러운 기온과 함께 3일에 한 번 비가 온 것으로 나타났다.8일 대구지방기상청의 ‘봄철 대구·경북 기후특성’에 따르면 3월은 이상 고온이 지속했고 4월에는 한파와 초여름 날씨가 동시에 나타났으며 5월은 잦은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3월 기온은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1973년 이후 가장 높아 평균·최고·최저 기온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다. 4월은 한파와 초여름 날씨가 동시에 나타났다. 흐리고 선선한 날이 많아 5월은 평균기온이 역대 3번째로 낮았고 최고기온은 하위 4위로 집계됐다.지난 봄철은 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접근하며 강수 현상이 잦아 대구·경북 강수량은 1973년 이후 5번째로 많은 312.6㎜로 나타났다.5월은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남하하면서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내려 강수일수가 평년 8.4일에 비해 1.89배 많은 15.9일로 역대 가장 최다였으며 상·하층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우박과 낙뢰도 잦았다.봄철 전반기 고온과 많은 강수의 원인은 북극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가운데 강한 극 소용돌이와 제트기류가 고위도 지역에 형성, 북극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면서 시베리아 고기압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봄철 대구·경북은 변덕스러운 기온과 3일에 한 번 비가 내렸다”며 “이는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 4월부터 5월까지는 찬 공기의 주기적 남하와 공기 흐름 정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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