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9일 대구와 경북의 대표적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선거인단 ARS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막바지 표심 공략에 나섰다.나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대구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나 후보는 전당대회 막바지 대구경북을 다시 찾은 이유에 대해 “우리 당의 뿌리고 대한민국 보수 가치를 지켜주셨던 가장 중심 되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인사도 드리고 보수의 중심이자 뿌리에서 더 중도로 확장하고, 더 넓고 큰 정당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왔다”고 밝혔다.이어 “여론조사에서는 아직은 (이준석 후보와)차이가 많이 난다”며 “여론조사의 뜻은 `이제 좀 변해라`라는 뜻이다. 그러나 대선은 진두지휘할 사람이 필요하다. 변화를 정말 담아낼 역량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심은 변화를 정말 누가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정권교체를 누가 만들 수 있는가를 판단할 것이고. 그런 면에서 당심의 합리적 판단을 통해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는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이 누구에게 있을까, 누가 가장 중요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가, 대구·경북의 정권교체 열망을 실현한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나 후보가 시장을 순회하는 동안 상인들과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일부 시민들은 나 후보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거나 함께 사진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한 상인은 나 후보에게 “장사가 잘돼서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했고 나 후보는 대답 대신 양손을 맞대며 약속을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나 후보는 서문시장 방문을 마치고 포항으로 향했다. 포항에서는 오후 2시 죽도시장을 찾아 표 다지기에 나선다. 한편 국민의힘 6·11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이날부터 일반시민 여론조사 및 당원 ARS 투표가 시작됐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시민 여론조사는 이날부터 10일까지 각각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당원 대상 ARS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