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시민단체 등이 연대를 구성해 대구시에 개시장 완전 폐쇄를 요구했다.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를 위한 연대모임(이하 연대모임)은 15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정비사업이 아닌 개식용 상가를 포함한 전환 대책수립과 칠성개시장 폐쇄를 위한 추진체 구성을 요구했다. 개시장 정리를 약속한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한 사과와 조속한 이행도 함께 촉구했다. 이들은 “개식용이 더 이상 시대의 문화가 아니다. 마지막 남은 개시장은 보존해야 할 곳이 아니라 하루 빨리 안녕을 고해야 할 대구시의 숙제”라며 “2025년 계획인 시장정비사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뜬장과 개사체를 전시하고 개고기를 유통하는 모든 업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칠성시장은 국내 유일하게 남은 개시장으로, 시민단체 등은 끊임없이 폐쇄를 요구해 왔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2019년 “개 식용 문제가 시대적 흐름이나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2020년까지 시장정비사업 등을 통해 개시장 폐쇄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영업 중이다. 연대측은 “개고기를 유통하는 모든 업종에 대해 전면 폐쇄하고 상인들을 강제적으로 쫓아내는 것이 아닌 상가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 연대는 대구시와 북구청과 몇 차례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지만 진척된 것 없이 서로 떠넘기기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까지 개시장을 정리하겠다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개 사과하고 연내 폐쇄를 이행해야 한다. 동물학대 여부를 전담하는 특별사법경찰관 도입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발족한 연대모임에는 경북대 비거니즘동아리 ‘비긴’, 경산시길고양이보호협회,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녹색당 대구시당, 녹색당 동물권위원회, 대구고양이보호연대, 대구동물보호연대, 대구환경운동연합, 동물권행동카라, 동물자유연대, 동물해방물결, 러피월드, 인권운동연대, 점터냥이, 정의당 대구시당 환경위원회 등 15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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