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대선주자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대구에서 열린 20~40대 청년 지지 모임에서 “정치를 22년째 하면서 대통령 자리나 대통령의 권력에는 하나도 욕심이 내지 않았다”며 “다만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문제 해결에 열정과 집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대구 달서구 계명대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지지 모임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일자리와 주택문제, 경제 살리기, 강대국에 둘러싸인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문제는 이시대의 문제”라며 “권력을 가지고도 5년간 허송세월하는 대통령이나 정권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면)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대구에서 ‘희망22 동행포럼’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 채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창립포럼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참석해 ‘보수정치의 진정한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후 ‘청·장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건강한 보수정치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유 전 의원과 대담을 진행했다.‘희망22’는 유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 대선 준비를 위해 문을 연 사무실 이름으로 2022년 정권교체의 희망을 담고 있다.한편 유 전 의원은 내달 중 코로나19 이후 경제와 사회에 관한 내용과 자신의 경제철학이 담긴 저서를 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