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안정세가 뚜렷한 대구에서 한 확진자가 대형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후 이날까지 하루(26일 13명)를 제외하고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자리 수를 나타내고 있다.이날 추가된 대구의 확진자 8명 중 2명은 달서구에 위치한 이마트 월배점 직원이다. 이 곳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직원)가 나온 이후 27일에는 그의 동거가족 2명이 확진됐다.보건당국은 27일 800여명에 달하는 이마트 월배점 관련 직원·입점업주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해 이날 오전 기준 500여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인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서두르고 있다.또한 28일 오후 5시부터 29일은 영업을 중지하고 폐점했으며 소독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이곳의 하루 유동인구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직원 및 업주에 대한 진단검사로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대구시는 이날 재난문자를 통해 지난 18~28일까지 이마트 월배점 1층과 2층 세라젬 매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조속한 진단검사를 촉구했다.지난 5월 이슬람 기도원과 6월 초 유흥주점발 코로나19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대구시는 자칫 이번 대형마트 직원의 코로나 확진이 새로운 대규모 감염원이 되지 않을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대구시 관계자는 “대형마트 직원과 그 가족이 확진됐더라도 대구시민들이 높은 시민의식으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만큼 대규모 확산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