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최근 불거진 막말 논란과 관련 시의회에서 공식 사과했다.이강덕 시장은 29일 오전 시의회에서 열린 284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질문과 관련한 일련의 사안으로 인해 논란이 생긴 점에 대해 시정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사안이라 생각한다”며 “지난 5월 29일 경북교육문화원에서 열린 행사 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김민정 위원장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앞서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김민정 의원(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열린 284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이강덕 시장에게 “지난 (5월)29일 행사가 끝나고 시장이 길에서 나한테 소리를 질렀는데 기억이 나느냐”고 따졌다.김 위원장은 “‘무슨 위원장인지 아느냐’란 한 문장밖에 하지 않았는데 시장은 그렇게 말하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막말을 했다”며 “‘니가 뭔데 감히 이런 말 하느냐’고 다섯 번 이상 그런 말을 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청한 바 있다.하지만 이강덕 시장은 당시 “그 같은 개인적 문제는 공식 석상에서 얘기할 사안이 아니다”며 “의원님은 ‘왜 나보고 행사장에서 위원장이라고 안 불러주느냐’고 항의했는데 ‘부르고 안 부르고는 내 마음’인데 무엇을 사과한단 말이냐”고 항변해 폭언 막말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이에 대해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와 경제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여러가지로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거듭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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