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와 경찰, 언론인 등 유력인에게 금품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수산업자’ A(43)씨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중에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의 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금액은 86억원에 달한다.지난 2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A씨는 116억2460만원 상당의 사기를 친 혐의로 구속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A씨는 지난 2019년 6월 2일께 포항 구룡포항에서 김 전 의원의 형을 만나 “선박 운용사업과 선동오징어 매매 사업의 수익성이 너무 좋으니 투자하라”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김 전 의원의 형은 총 34회에 걸쳐서 86억4928여원을 A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의원의 형은 기자 출신 정치권 인사인 B씨로부터 A씨를 소개받았는데, B씨 역시 “수개월 안에 3~4배로 수익을 내주겠다”는 A씨 말에 속아 17억4832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김 전 의원의 선거캠프에서 특보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하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바 있고, 구치소에서 A씨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그 밖에도 B씨의 소개로 알게 된 서울 유명 사립대 교수 2명에게도 수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이들을 상대로 자신이 1000억원 상당의 유산을 상속받았으며, 어선 수십대와 인근 풀빌라, 고가의 외제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A씨의 3차 공판 기일은 오는 7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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