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주한미군이 6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와 물품 반입을 재개했다.지난 1일에 이어 닷새 만이다.이날 오전 6시부터 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 등 50여 명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마을회관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소성리에 평화를’, ‘불법사드 공사중단’ 등의 구호도 외쳤다.여러 차례 자진 해산 방송에도 농성이 이어지자 경찰은 병력 900여 명을 투입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도로 밖으로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밀어낸 뒤 국방부는 사드기지에 공사 자재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 40여대를 기지 안으로 들여보냈다.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군과 경찰이 불법 공권력을 행사해 주민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사드기지 불법 개선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