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증상이 없는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방치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5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고지혈증은 지방질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한 상태로, 혈액 중 총 콜레스테롤이나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중성지방이 높거나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낮은 경우를 말한다.고지혈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인 원인 외에도 지방·탄수화물의 과다 섭취, 잦은 음주, 운동부족, 비만 등 주로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지혈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성인은 혈액 지질 검사를 통해 고지혈증의 발생 여부와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다. 고지혈증이 진단된 경우 주기적인 혈액 검사도 필요하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고지혈증과 관련된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비만이라면 매년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지혈증 치료의 첫 걸음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또 기름지거나 단 음식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술과 담배는 피해야 한다.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약물은 고지혈증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도 많다.김지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일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통해 철저히 관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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