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대구 달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중단을 촉구했다.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8일 ‘비슬산에 케이블카까지, 개발 광풍 제발 그만 멈추어라’라는 공동성명을 냈다.성명은 “달성군은 케이블카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지막 퍼즐 조각인 양 떠받든다”며 “통영 케이블카처럼 경제성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팔공산 케이블카 이용객과 앞산 전망대 이용객(등산, 케이블카 포함)이 연간 30여만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비슬산 케이블카 이용객을 3배가 넘는 90만~100만명으로 추정하는 것 자체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성명은 또 “치적 쌓기에 급급해 사업의 경제성을 부실 검증했다가 매년 적자에 재정부담으로 이어지고, 결국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했다.끝으로 “케이블카 건설로 수려한 경관을 훼손하고 법정보호종 야생동물의 서식처를 교란하며 인접한 천연기념물 제435호 암괴류에 악영향을 끼칠 게 자명하다”고 비판했다.한편, 달성군은 310억원을 들여 비슬산 공영주차장부터 대견봉까지 1.9㎞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을 추진하기 위해 대구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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