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의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발전계획’을 내놨다.농기원은 8일 참외, 복숭아 등 12개 지역 특화작목을 선정해 연구 개발, 기반 조성, 성과확산 사업 등에 95억원을 투입하고 이들 특화작목을 국가브랜드 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농기원에 따르면 경북은 참외, 마, 포도, 복숭아, 사과, 자두 등 12작목 이상의 전국 1위 작목을 갖고 있으며 이들의 생산액은 연간 1조5000억원에 달한다.이번 발전계획은 농산물 수출 20%, 노동시간당 생산성 10% 향상을 목표로 4대 분야 8개 전략과제를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R&D 분야에는 지역특화 디지털 품종 육성 및 스마트 재배기술개발,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수확 후 관리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성과확산 부분은 농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한 농업기술 정보 신속 확산, 농촌체험·치유·향토음식을 활용한 농업·농촌 6차산업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혁신기반 분야에는 농업 R&D 기반 구축, 특화작목 생산 및 유통기반 조성 등의 전략이 들어 있다.마지막으로 체계정비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과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새롭게 추진되는 특화작목 발전계획과 운영관리 부분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경북농업기술원은 지금까지 복숭아의 경우 미황, 홍백 등 14품종을 육성하고 29만9000그루(1000ha)를 보급했다. 이는 연간 323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농기원은 밝혔다.인삼에서는 연작장해를 극복하고 생산효율 증대를 위해 다단 베드시스템을 개발해 토경재배 대비 면적활용도는 2.4배 늘고 생산성은 3.7배 높아졌다. 농가소득은 3.5배(2억원→7억원/ha) 늘 것으로 전망된다.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9개 지역특화작목연구소를 거점으로 특화작목 연구개발을 강화해 청년인구가 유입되고 도-농간 소득격차를 최소화해 성장 동력이 약해지는 농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