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해 자존심을 버려서도 안 된다. 그러나 국내정치에 악용하려고 일부러 반일감정을 부채질하는 것은 비열한 짓이다. 먼지 털듯이 문제를 키워서 반일정서를 부추기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1965년 국교정상화로 대국적으로 타결한 합의에 꼬투리를 잡아 앵벌이처럼 또 손 내미는 것은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뻔하다. 길거리에서 반일감정의 불씨를 일으킨 바람잡이가 정의기억연대의 윤미향이었다. 군대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해 개인적 이득을 취한 죄악상이 드러났는데도 그를 국회의원직으로 보상해주었다. 각종 비리가 터져 사퇴해야 마땅한데도 의원직을 유지 시키기 위해 출당시키는 얕은꾀까지 쓰고 있다. 이야말로 떼쓰기의 부활이 아닌가? 이러한 작태의 결과, 가해자였던 일본에 오히려 도덕적 우월성을 넘겨주려 한다.지난 6월 11일 이준석의 국민의 힘 대표당선은 MZ세대의 등장,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 개인의 능력이나 경력과는 상관없이, 단숨에 586 운동권 떼쟁이들을 꼰대 세대로 만들어 버렸다. 윤평중은 7월 5일 조선일보 칼럼에서 “사회 전체가 586세대 때문에 꽉 막혀서 체증이 일어난 상태다”고 진단하였다. 공부하지 않고 떼쓰기에 안주하던 586세대가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부활할 수 없는 퇴장이다.586꼰대 세대는 북한 독재정권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는데, MZ세대는 일본을 넘어 유라시아, 미주대륙을 누비고 다닌다. 그들은 한국 역사상 가장 공부를 많이 했고 세계화된 세대다.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단단한 스펙을 갖춘 신인류다. 열등의식이란 찾기 힘들다. 때로는 오지 산간에서 봉사활동으로 땀을 흘리기도 한다. 구김살 없이 당당하게 한류를 전파한다.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의 자랑스런 젊은이들이다. MZ세대의 등장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절로 높이게 된다.MZ세대는 북한 독재정권의 ‘우리민족끼리’라는 주술에 함몰되지 않는다. 일본에 대해서는 두려움이나 열등감이라곤 전혀 없다. 국제사회에선 일본 젊은이보다 더 진취적이다. 이들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한일관계의 국제정치적 의미도 냉정하게 읽는다. 후쿠시마 쓰나미 재난 당시 천안 독립기념관 건립비용의 두 배를 지원금으로 보내는 것을 이해한다. 무조건 반일이 아니라 진정한 극일(克日)을 완성한다. 한일관계도 도덕적 우월성을 회복하고 서로 존중하는 상생 관계로 만들 것이다. 기대가 크다.<펜앤드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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