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 대규모 목화재배지였던 경북 의성군이 목화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자원화에 나선다.
17일 군에 따르면 조선 태종 때 문익점의 손자 문승로가 의성 현령으로 있을 때 의성 금성면 제오리 일원에서 목화를 대규모 재배했다. 문익점(文益漸, 1329~1398)은 고려 말 문신으로 원나라에서 처음으로 고려에 목화를 가져와 보급한 인물이다.
그의 목화재배 기술습득 및 종자 대량 확보를 통해 전국적으로 목화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의성은 조선시대 의복과 경제 등 대외교역에서 혁명적인 변화의 시작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의성 금성면 고분군 근처에는 1935년 조성한 문익점 목면유전비와 면작기념비가 있다. 군은 최근 `의성군 목화문화콘텐츠 활용 방안` 연구용역 보고회를 갖고 의성목화문화 콘텐츠 활용 방안과 관광자원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민주도 목화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 관광자원화, 적극적인 홍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단계별, 연차적, 효율적 추진을 위한 로드맵도 제시됐다.박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