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자가격리 인원도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자가격리자에 대한 지원 기준과 금액이 지역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시민단체는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제각각인 자가격리 지원 기준의 상향 평준화를 촉구했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11일 성명을 내고 "지자체별로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지원금(물품)의 편차가 커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된다"고 지적했다.이 단체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자가격리자에게 3만5000원~5만원, 경북은 3만원~10만원의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있다.대구에서 지급하는 구호물품 가격대는 남구 3만5000원(개인당), 수성구 3만9065원(개인당), 동구 4만원(개인당), 서구·중구 4만5000원(1가구 2인당), 달서구 4만5000원(성인 개인당, 초등 이하 2인), 북구 4만9700원(개인당), 달성군 5만원(유치원생 이하 미지급)이다. 개인당으로 계산하면 서구와 중구가 가장 낮은 셈이다.경북은 영주시가 가구당 3만원으로 가장 낮고, 청도군이 가구당 10만원이며, 영양군과 울릉군은 개인당 10만원의 물품을 지원해 대구보다 더 큰 편차를 보였다.우리복지시민연합 관계자는 “개인당, 가구당, 1가구 2인당 등 지원 기준이 지자체마다 각각 다르고, 미취학아동은 지급하지 않는 지자체도 있다“며 “지원 기준의 차이는 충분히 차별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대구시와 경북도, 그리고 기초자치단체들이 협의 조정해 자가격리자 지원금액을 상향 평준화하고 현금 지원과 현물 지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