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평균 19.9명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4단계 격상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포항시는 장량동 학원과 철강관리공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16일 오후 2시 기준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시 역학조사 결과 북구 양덕동 음악학원 관련 5명, 철강공단 관련 4명, 자가격리 중 확진 4명, 해외입국 1명, 타지역 사업장 관련 1명, 감염경로 파악중 1명 등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음악학원과 철강공단발 확진자는 현재까지 각각 31명, 53명이 발생했다. 외국인 모임 관련 53명(8월 2일~12일)과 실내체육캠프 관련 8명(9~14일)도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시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첫날인 14일 47명, 15일 24명, 16일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시는 지난 9일 17명, 10일 21명, 11일 9명, 12일 9명, 13일 12명, 14일 47명, 15일 24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해 최근 1주일 평균 하루 19.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주 13명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2주간 확진자 수도 95명(8월 2일~8일)에서 139명(9~15일)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시는 현재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중이지만, 50만 인구의 포항은 1주일동안 하루 평균 20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 4단계 기준에 들어 격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김병삼 포항부시장은 “포항은 8월들어 15일간 25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보다 감염자가 늘어나면 4단계 격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타 지역 방문 자제, 행사·모임 금지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