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과 대구시민단체가 한국패션산업연구원(패션연)의 운영중단 위기 해결을 위해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대구참여연대,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등은 17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패션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라”고 밝혔다.이들은 “현재 패션, 봉제산업 등은 장기적 침체와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시 고위직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노동자들과 면담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이어 “시에게 책임지란 말도 하기 싫다.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쫓겨나는 상황인데 책임 따지기 이전에 당연히 나서야 할 일”이라며 시를 강하게 비판했다.단체는 “시는 더 이상 방관하면 안 된다”며 “패션연이 긴급상황에 대응하도록 지원과 행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패션연은 경영악화로 무급휴가, 희망퇴직을 통해 정원의 절반 정도만 남는 등 운영중단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6일 직원 급여를 일률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을 촉구하는 노사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대구시 관계자는 “패션연의 어려운 상황은 잘 알고 있다. 서로 돕고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법적 근거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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