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올 여름 성수기(7~8월) 동해안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비율이 전년대비 6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올 여름 사고 건수와 구조 대상자 수는 44건 59명이며 소방 등과 합동으로 50명을 구조했지만 9명은 사망했다.지난해 여름에는 27건 37명으로 10명이 사망했다.사고 장소별로는 해안가, 해수욕장, 항포구 순이며 특히 비지정 해수욕장 등 해안가에서 발생한 사고가 지난해 14건에서 올해 33건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연령별로는 20대가 11건 사망 1명 등 가장 많은 25%를 차지했다.50대 9건 3명, 30대 8건 1명, 40대 6건 1명, 60대 5건 2명, 70대 이상 2건 1명의 사고 건수와 사망자가 발생했다.시간대별로는 물놀이 활동시간대인 낮 12시~오후 6시 사고 34건, 사망 5명이 발생했다.주말보다는 평일에 사고가 많았다.사망사고는 물놀이 6명, 기타 2명, 스쿠버다이빙 1명 등이고 대부분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무리한 물놀이와 음주,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불감증이 부른 사고였다.동해해경청은 수도권 코로나 방역 강화 등에 따른 풍선효과로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의 수가 약 660만명(65%) 증가함에 따라 연안 안전사고도 그 만큼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동해해경청은 "코로나 상황으로 수도권과 인접한 방역 청정지역인 동해안 일대에 소규모 단위의 해양레저 행락객 증가와 함께 연안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순찰을 집중하는 한편 지자체,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매년 낚시활동이 활발한 가을철 다수가 접근하지 않는 갯바위, 테트라포드 등에서의 미끄럼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출입통제구역 등 위험한 장소에 절대 들어가지 말고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