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8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7로 전월 대비 0.7%, 1년 전보다는 2.9% 상승했다.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77%포인트 기여했다.달걀 가격이 지난해보다 43.9% 상승했고 쌀 15.2%, 돼지고기는 8.5%가 올랐다.7월과 비교하면 시금치 가격이 94.3%, 배추 35.6%, 수박은 24.5% 올랐다. 조개 5.8%, 고구마 4.1%, 국산쇠고기는 0.7% 하락했다.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1.15%포인트 기여했다. 7월에 이어 경유(24.8%), 자동차용 LPG(24.1%), 휘발유(21.6%) 등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뛰었다.중학생 학원비(5.9%), 공동주택관리비(4.9%)가 늘며 개인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올랐다.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5로 지난달 대비 0.6%, 전년동월대비 3% 올랐다.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71%포인트 기여했다.과실류 가격은 전년보다 28.5% 상승했다. 달걀 가격이 전년보다 38.4% 올랐으며 쌀(17.3%), 돼지고기(11.7%), 국산쇠고기(7%) 등도 올랐다.전월인 7월과 비교하면 시금치(88.1%), 포도(35.6%), 수박(26.7%), 돼지고기(3.1%) 등의 가격은 상승했고 고구마(8.8%), 복숭아(7.2%), 고등어(4.6%)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4%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1.51%포인트 기여했다. 자동차 LPG(27.6%), 경유(24.3%), 휘발유(21.3%) 등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이며 서울, 부산, 대구 등 38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15년이다.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60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상 효과에 따른 물가 상승 제한 여부는 당분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