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공동위원장 이대공 김재동 공원식 허상호)는 6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SBS드라마 ‘펜트하우스’가 포항지진 피해주민 영상을 여과 없이 사용한 데 대해 “포항 촉발지진 피해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범대위는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촉발지진은 국책사업인 포항지열발전사업에 의해 발생한 인재로, 수 많은 피해 주민들의 일상과 보금자리를 잃게 만들었고 아직도 그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더욱이 “이제 겨우 포항지진특별법에 의한 피해구제가 시작되고 지진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급락 등 간접 피해도 더디게 회복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상업적 목적을 위해 흥해실내체육관에 집단으로 대피하고 있는 피해주민들의 처참한 모습을 여과없이 방영한 것은 피해 주민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로 피해주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역설했다.범대위는 “SBS는 이번 사태로 포항지진 피해주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만큼 즉각 사과하라”며 “SBS는 이번 보도를 통해 포항지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진 피해주민들의 실질적인 피해구제와 포항지역 경제 재건을 위해 향후 SBS가 앞장서 보도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