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스웨덴대사관(다니엘볼벤 주한스웨덴대사)이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과 함께 주최하는 제10회 스웨덴영화제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CGV대구 한일에서 열린다.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스웨덴영화제는 올해로 10주년을 기념한다. 재외공관이 주최하는 영화제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웨덴영화제는 스웨덴문화와 스웨덴사회가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를 국내에 소개하는 대표적인 연간 문화행사이다.올해 스웨덴영화제의 주제는 ‘삶의 지속가능한 가치’로 총 10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지난 1년 동안 스웨덴에서 주목받았던 최근작 다섯 편과 제3회부터 제7회 스웨덴영화제의 개막작 다섯 편이 그것이다. 이들 작품을 관통하는 공통 분모는 다양한 삶의 형태이다. 깨진 가족애를 봉합하려는 엄마부터 늦은 나이에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빠까지, 일과 사랑 사이에서 방황하는 스웨덴 청년부터 빈민촌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는 스코틀랜드의 미혼모까지, 불가능할 거라는 주변의 시선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는 장애우부터 병마와 싸우는 아빠를 위해 힘이 되어주는 가족까지,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물에게서 고군분투하는 삶의 다채로운 형태를 만날 수 있다.전년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힘든 여건 속에서 엄격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개최되는 올해 스웨덴영화제는 허남웅 평론가가 사전인터뷰를 진행한 ‘게스트토크’를 통해 주요 상영작 감독과 주연, 제작자들이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는 시간과 게스트(윤성근 영화감독/영화프로그래머)와 함께 영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나누어 볼 수 있는 ‘시네토크’ 시간을 마련해 일상에 지친 대구시민을 초청해 위로한다.개막작은 아만다셰르넬 감독의 ‘차터’이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나의 아빠 마리안’,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주인공과 그 가족이 받아 들여야 할 현실을 유쾌한 연출로 다룬 ‘런우예런’, 현실을 꾸밈없이 보여줌으로써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다큐멘터리 ‘캣워크’, ‘스킴버드’ 등이 상영된다.제10회 스웨덴영화제는 8일부터 CGV대구 한일 현장에서 예매/발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