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8일, 학생 1명이 최고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따뜻한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했다.임종식 교육감은 이 날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2학기에 2회 추경예산 1487억원과 교육부 5차 특별교부금 122억원 등 1600억원을 확보해 ‘모든 학생의 교육회복’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먼저 교육결손 회복을 위해 유아 및 방송통신학교까지 포함한 모든 학생들에게 온학교 ‘교육회복학습지원비’ 30만원씩 88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지원은 스쿨뱅킹계좌로 일괄 현금으로 지급하고 학습 용도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된 것이 아니어서 `퍼주기`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교육청은 또 코로나19로 현장실습 기회가 부족한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자 자격증 취득 비용으로 1인당 20만~50만원씩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특수학교 학생에게는 문화체험활동비와 활동복 구입비로 각 30만원씩, 일반학교 장애 학생에게는 어울림 행사비 각 20만원씩 총 12억원을 지원한다.이 지원금은 중복 수령이 가능해 ‘교육회복학습지원비’와 합치면 장애학생 1인당 50만원~60만원씩 지원되는 것이다.교육청은 또 다자녀 가정의 유아 및 학생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 88억원을 지원한다.이것도 ‘교육회복학습지원비’와 중복 수령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다자녀(20만원) 가구의 장애학생(20만~30만원)이면 교육회복학습지원비(30만원)와 합쳐 70만~80만원을 받게 된다.또 다자녀 가정의 학생(20만원)이면서 자격증을 취득한 직업계고 3학년(50만원)이면 교육회복학습지원비 30만원을 합쳐 총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계산상으로는 다자녀, 직업계고, 장애인 등의 모든 조건을 갖추면 최대 1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나 이런 경우는 극소수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한 교육감 출마 예상자는 이 방안에 대해 “이는 경북교육청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교육부가 각 지역 교육청에다 올해말까지 맘껏 쓰라고 내려준 돈이어서 쓸 곳을 찾다보니 이런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이 자신의 꿈을 펼치는 데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결손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