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의 72.3%가 5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544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1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98.2%는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변했다.올해 추석 연휴는 토요일(18일), 일요일(19일)에 이어 추석 공휴일 3일(20~22일)이 이어져 휴무일수가 ‘5일’이라는 응답이 72.3%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는 ‘6일 이상’ 13.1%, ‘3일 이하’ 7.5%, ‘4일’ 7.1% 순으로 조사됐다.‘4일 이하’ 휴무 기업은 14.6%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52.9%)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6일 이상’ 휴무 기업은 13.1%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일감이나 비용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69.4%)를 가장 많이 꼽았다.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1.8%로 지난해(62.9%) 대비 1.1%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95%로 가장 높았고, ‘지난해보다 적게 지급’은 1.9%,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 3.1% 순으로 나타났다.응답 기업의 47.3%는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개선됐다’는 응답은 14.0%에 불과한 반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38.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기업 규모별로 보면, 추석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30.6%)이 300인 미만 기업(11.0%)보다 19.6%p 높게 나타났다.‘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41.3%)이 300인 이상 기업(24.7%)보다 16.6%p 높게 나타났다.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급방식에 대한 설문에서 ‘정기상여금으로 지급’(70.2%)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 상여금 지급’(25.2%), ‘정기상여금과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4.6%) 순으로 조사됐다.특히 별도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30.1%)이 300인 이상(5.3%)보다 24.8%p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