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 대한)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마음이 너무 단단하게 닫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간은 TK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데 전력할 것입니다”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1일 뉴시스 기자와 만나 “TK민심이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 단단하게 닫혀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제부터라도 진심을 다해 TK 민심을 되돌리고 얻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유 후보는 “저의 22년 정치 인생은 대구는 물론 경북을 떠나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했다. 누구 보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일해왔고, 지금도 그 생각뿐이라는 그는 대선 도전 이유를 에둘러 표현했다.하지만 유 후보에 대한 지역민들의 거부감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은 4년이 지난 현재도 계속되고 있고 오히려 단단해졌다고 분석한다.이에 유 후보는 물론 캠프 관계자들의 고민은 크다. 어떻게 하면 유 후보에 대한 거부감을 거두게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하면 유 후보를 이해하게 하고 지난날 처럼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까다.많은 지역민이 요구하고 미흡하다고 지적하는 소통의 문제 역시 어떻게 풀어낼지도 큰 숙제다. 유 후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여느 후보보다 우세하다. 박 전 대통령 탄핵 프레임에 갇힌 것이 문제다. 당시 상황의 당위성과 필요성 등과는 별개의 문제다. 유 후보는 “고민이다. 어느 한순간이라도 국민과 나라를 위한 진정성은 잊은 적 없다.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일에 매진하겠다”며 “특히 소통 문제는 곧바로 개선하겠다. 현안 문제는 직접 부닥치며 해결하고 결단코 TK에 실망 주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대선 결선인 여야 대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되묻고, 그 후보가 자신이라는 것을 인식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견하지 못하는 돌발 사건도 대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그 누구도 단정할 수 없지만. 민주당이 우리 후보(국민의힘)가 결정되는 타이밍을 잡고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런 일은 통제할 수 없다고 했다.유 후보는 이런 여러 변수를 감안할 때 자신을 민주당이 가장 빡빡하게 생각하는 후보라고 자임했다.지역 정가의 이모(수성구·45)씨는 “유 후보는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은 후보인 것만은 확실하다. 다만 4년전 배신자 프레임에 갇히는 바람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현재 관심을 받고 있는 윤 전 총장이나 홍 의원 등에 비해선 리스크 또한 가장 적다”고 했다.원로 언론인 A(65)씨도 “유 후보는 보수가치와 진보층을 아우를 수 있는 확장성이 가장 큰 후보다. 비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배신자 프레임이 문제인데 이 문제는 진정성이 전달되는 순간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희망감, 지지로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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