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계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9월 대구·경북 지역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제조업 업황 BSI(Business Survey Index)는 8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10월 업황 전망 BSI는 89로 전월 대비 같았다.
지역별 업황 BSI는 대구 75로 전월대비 1포인트, 경북은 90으로 지난달 대비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업황 전망 BSI는 대구가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경북은 1포인트 올랐다.
매출BSI는 99로 전월 대비 9포인트 내렸다. 10월 전망도 101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생산BSI는 97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13포인트, 다음 달 전망도 102로 지난달 대비 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자금사정BSI는 83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10월 전망은 84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렸다.
제조업계의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물음에서는 원자재가격 상승(23.9%)을 꼽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18.4%), 불확실한 경제상황(14.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지난달보다는 인력난·인건비 상승, 수출부진 등의 응답 비중이 감소했지만,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으로 대답한 업체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6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10월 업황 전망 BSI는 67로 전월과 같았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응답한 비중이 19.4%로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14.5%), 인력난, 인건비상승(1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며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514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419개 업체(81.5%)가 설문에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