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남구 장기면 장기천 일대로 회귀하는 연어가 지난해 보다 3배 가량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장기천에서 발견된 연어는 태평양 연어로 장기천에서 태어난 치어가 북태평양과 베링해를 거쳐 산란을 위해 회귀한 것으로 약 2만㎞를 헤엄쳐 돌아온 것이다. 이렇게 태어난 연어는 두세 달 가량 하천에 머물다 이른 봄이 되면 바다로 나가 3~4년 성장한 뒤 고향 하천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한다. 매년 장기천으로 연어가 회귀하고는 있지만 올해처럼 수백마리가 돌아온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장기천 환경정비 후 개선된 장기천을 따라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장기천 인근 부지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대규모 연어양식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장기천에 연어가 회귀하자 장기천 인근 환경이 연어양식을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며 고무되고 있다. 정종영 장기면장은 “고향으로 돌아온 연어가 무척 반갑다”며 “회귀한 연어가 무사히 산란을 마칠 수 있도록 무분별한 포획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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