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환경에서의 소비트랜드 변화에 맞춰 대구 동성로 통신골목에 문을 연 무인화 매장인 U+언택트스토어가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3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언택트스토어는 서울 및 대구, 광주 등 3곳에 마련됐다. 대구 U+언택트스토어는 서울에 이은 두 번째로, 지방에서는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부산과 대전에 U+언택트스토어를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U+언택트스토어는 △기기변경, 신규가입, 번호이동 △유심개통, 요금수납, 번호변경 등 통신업무 처리 △최신 스마트폰 사양 확인 및 비교 △아이들나라, U+tv 프리 등 홈서비스 체험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 스스로 이용할 수 있다.
U+언택트스토어는 24시간 운영되며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과 전산 시스템 마감 후에는 개통을 제외한 가입정보 조회, 요금납부, 요금제 변경 등이 가능하다.
대변상담을 원하는 고객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은 토요일 오전 11시부토 오후 7시까지 각 서비스 기기마다 부착된 직원호출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U+언택트스토어에서는 매장 입구에 설치된 ‘웰컴보드’를 통해 휴대폰 인증을 마치면 매장 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매장 중앙에 위치한 ‘휴대폰 체험존’에서는 최신 스마트폰의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 2대를 사양도 비교가 가능하다.
카메라 기능을 중시하는 MZ세대 고객을 위한 카메라 성능 비교 기능도 눈에 띈다. 스마트폰으로 동일한 조건에서 사전 촬영한 실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U+언택트스토어는 업무처리 키오스크를 통해 모든 업무를 볼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자급제폰 및 중고폰 개통 등에 걸리는 시간은 단 3분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매장의 문을 연 후 약 3개월 간 U+언택트스토어 대구 동성로 통신골목점 누적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일평균 방문객 수가 3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 올해 유인(有人) 매장(직영점)의 내방 고객의 약 2~3배 이상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결과를 직원들의 시선이나 서비스 가입에 대한 부담이 없는 환경에서 방문객들이 편하게 매장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장에 방문한 고객을 연령대로 분석한 결과 20대 35%, 30대 25%를 차지하는 등 MZ세대 고객의 방문 비중이 60%로 가장 높았다. 40대 16%, 50대 11% 등의 비중을 보였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진행, 셀프 사진 촬영이 가능한 1인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어 통신 업무처리 외 목적으로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 매장고도화TF 양항준 프로젝트매니저는 “수 개월에 걸친 사전 고객조사 결과로 대면 상담의 부담을 없애고 통신 업무 처리 품질을 균일하게 제공하기 위해 U+언택트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피드백 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양질의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