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지역사회를 위해 약 2억원을 기부한 우리 지역의 의료법인 인덕의료재단이 2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안동의 복주요양병원, 복주회복병원(1억8백만 원)과 예천의 경도요양병원(8천9백만 원) 등 의료법인 인덕의료재단 산하 3개 병원은 지난해 직원들이 받은 재난지원금 1억9천7백만 원을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기부했다. 이 금액은 병원의 직원들이 국가로부터 지원받아 사용한 재난지원금과 같은 액수이다.
인덕의료재단(이사장 이윤환)은 직원들이 재난지원금의 일부를 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재난지원금의 원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재난지원금은 지원금대로 직원들이 지역사회에서 소비를 하도록 하고, 그만큼의 액수를 재단에서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인덕의료재단 이윤환 이사장은 “ 코로나가 이렇게까지 장기화 될지는 생각을 못했다. 병원 직원들이 지역사회에서 사용한 재난지원금과 재단에서 조성한 기부금까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바로 혜택이 돌아가게 함으로써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가 조금이라도 활기를 되찾기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모든 기업이 마찬가지겠지만,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병원경영도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병원비를 내는 아픈 환자를 둔 보호자 가족들의 고충이 그대로 반영되었기 때문에 병원경영에도 변화가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뇌 척수 환자들의 전문적인 재활치료들을 위해 2020년 개원한 복주회복병원은 환자들이 비급여로 부담해야 했던 4인실 병실료, 간병비를 보험적용이 가능한 재활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2021년 5월 시작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이 부담해야 할 경제적 부담을 대폭 경감시켰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비 부담으로 재활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입원하시는 분들을 볼 때 마다 안타까웠다. 이제는 기초생활수급 등 사회적 약자는 물론 누구나 입원치료가 가능한 기능을 갖추게 되어 그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자부심과 부뜻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최준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