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물가 상승 행진에 대구·경북 소비자물가가 모두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10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59로 전월 대비 0.1%, 1년 전보다는 3.1% 각 상승했다.
대구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2.5%를 시작으로 5월 2.9%, 6월 2.6%, 7월 2.8%, 8월 2.9%, 9월 2.5%까지 6개월 연속 2%대 고물가 행보가 계속되다 3%대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01%포인트 기여했다. 수입 쇠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18.4% 상승했고 국산 쇠고기(9.2%)와 돼지고기(7.5%)도 올랐다.
9월과 비교하면 귤 가격이 38.3%, 닭고기 8.2%, 수입 쇠고기는 6.6% 올랐다. 상추 36%, 배추 22.1%, 돼지고기는 5.4%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1.49%포인트 기여했다. 9월에 이어 경유(32.1%), 휘발유(27.9%), 자동차용 LPG(26%) 등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뛰었다.
휴대전화료(25.5%), 사립대학교납입금(3.2%) 등 가격이 오르며 공공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했다. 공동주택관리비(4.5%), 생선회 등 가격이 상승해 개인 서비스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올랐다.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09로 지난달 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4% 올랐다.
지난 8월 3% 이후 9월 2.7%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던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시 3%대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하락했다. 달걀 가격은 전년보다 24.5% 올랐으며 돼지고기(13.9%), 국산쇠고기(8.4%) 등도 상승했다. 전월인 9월과 비교하면 귤(35.4%), 김(15.9%), 수입 쇠고기(6.3%), 국산 쇠고기(1.7%) 등의 가격은 상승했다. 시금치(41.6%), 상추(39%), 사과(11.2%)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5.2%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1.94%포인트 기여했다. 전월에 이어 경유(31.9%), 자동차 LPG(30.2%), 휘발유(27.4%) 등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료(25.5%), 시내버스료(5.7%) 등 가격이 오르며 공공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5.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이며 서울, 부산, 대구 등 38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15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60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