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 한국식품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간편식 수요 증가가 K-푸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중 효자 품목은 조미김과 쌀가공식품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올해 대구경북지역 한국식품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6936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중 조미김과 떡, 떡볶이 등 쌀가공식품, 소스류 수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조미김은 3909만 달러(+37%), 쌀가공식품 1443만 달러(+39%), 소스류 1584만 달러(+28%)를 기록했다.
김부각 등 조미김은 전남 완도 등지에서 가공하지 않은 원초를 지역에서 가공한 후 해외로 수출한다.
간편하게 요리 가능한 즉석 떡볶이 등 쌀이 포함된 곡물 혼합제품은 일본과 인도, 베트남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양념치킨과 떡볶이 소스가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전통 된장도 상승세다. 소스류는 중국이나 미국, 캐나다 등에 꾸준히 수출되고 있다.
대구본부세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콕 생활’로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K-푸드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한 한국의 인기 문화콘텐츠와의 시너지 효과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