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대구가톨릭대병원 노조가 사측과 임금인상 등에 잠정 합의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는 “전날 병원 측과 기본급 대비 임금 2.2% 인상 등 의견 접근안을 도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사는 의견 접근안을 바탕으로 이날 오전 11시께 잠정 합의를 할 예정이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야 최종 파업 철회 여부가 결정된다.
노조는 "핵심 요구인 환자이송 전담팀 외주화 철회와 코로나19 출입문 통제 업무에 직원 동원 중단을 사측이 수용했다"며 "부서별 조회 시간에 강요한 기도와 성가 등 종교행사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임금 3% 인상과 환자 이송 전담팀 외주 용역 투입 중단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10차례 교섭을 벌였다.
그러나 사측이 임금 1.58% 인상 등을 요구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조정 회의를 열었지만 결렬됐다.